아스널-레버쿠젠-빌바오-나폴리.. 이변의 '희생양'은?

풋볼리스트 입력 2014. 8. 27. 17:00 수정 2014. 8.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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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본선 진출을 건 마지막 경기에서 '4대 리그' 구단들이 나선다. 이변의 희생양은 어떤 팀이 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UCL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본선에 오른다. 본선 32강 중 22개 팀은 조별리그로 직행했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나머지 10개 팀을 뽑는다. 이미 5개 팀은 결정됐고, 28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2차전 5경기를 통해 마지막 5개 팀이 정해진다.

UEFA는 중소리그 클럽들에게도 본선행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두 그룹으로 나눠 치른다. 중소리그 우승팀들이 중심을 이루는 그룹은 '챔피언스 루트', 빅리그 2~4위 팀이 모인 그룹은 '리그 루트'다. '리그 루트'에 모인 팀들의 수준이 '챔피언스 루트'에 모인 팀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이 규정 때문에 '리그 루트'에 모인 팀들은 비교적 어려운 대진표를 받는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디네세는 2011/2012시즌 브라가, 2012/2013시즌 아스널을 만나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우디네세가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4위를 차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플레이오프 탈락팀은 UEFA 유로파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본선에 더 어울릴 빅매치가 성사됐다. 스페인프리메라리가 4위팀 아틀레틱빌바오(이하 빌바오)와 세리에A 3위팀 나폴리의 격돌이다. 두 팀은 빌바오의 홈구장 산 마메스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갖는다.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빌바오가 다소 유리하지만 대체로 팽팽한 경기가 예상된다. 두 빅리그 구단 중 한 팀은 탈락한다.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강호들도 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4위팀 아스널은 터키 강호 베식타스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아스널은 2차전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조금 유리하지만, 핵심 미드필더 아론 램지가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전력 누수가 생겼다.

빅리그 구단 중 비교적 여유있는 팀은 바이엘04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이다. 덴마크 강호 코펜하겐과의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2차전 홈경기를 무사히 넘기면 된다. 1차전에서 UCL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플레이오프에 나간 빅리그 팀들은 매 시즌 본선 진출 여부를 걸고 피나는 경쟁을 벌인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면 지난 시즌의 끈질긴 순위 경쟁도 빛이 바랜다. 아직 몸이 덜 풀린 시즌 초반이지만, 이날만큼은 결승전처럼 집중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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