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방송복귀, 아버지에게도 말 못했다"

김소연 기자 2014. 8. 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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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MBN '신세계' 영상 캡처

배우 이승연이 방송 복귀와 관련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승연은 27일 오후 방송될 MBN '신세계' 녹화 현장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방송 복귀에 대한 주변 반응이 겁이나 아버지를 비롯해 그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아버지께서 딸의 안 좋은 기사를 접할 때마다 걱정이 많으셨는데, 최근 내 걱정 때문에 근심이 가득하시더라. 혹시라도 못난 딸 때문에 나중에 큰 병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걱정이 든다"고 털어 놓았다.

또 "아버지를 떠올리기만 해도 자꾸 눈물짓게 된다. 답답한 마음에 갑자기 울컥할 때가 종종 있는데, 아버지가 살아계신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이 효도하고 싶다" 전했다.

복귀에 대해 아버지에게 말할 수 없었다는 고백 이후 "개인적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살아갈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겪으며 책임의 무게라는 것을 절감했다. 한 사람의 대중으로서 이제는 대중의 눈으로 나를 좀 더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될 '신세계'에서는 치매 초기라는 사실을 가족에게 바로 말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패널들의 공방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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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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