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 다저스, 챌린지 연속 성공으로 승리 발판

2014. 8.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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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벤치의 '매의 눈'이 LA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회에만 6점을 몰아치는 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9-5로 이겼다. 75승58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의 승차를 유지하며 지구 선두 굳히기에 본격 돌입했다.

초반은 주고 받았다. 다저스는 1회 켐프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애리조나도 2회 2사 2,3루에서 인시아르테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응수했다. 그리고 양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4회였다. 다저스는 두 차례의 어필이 모두 판정 번복으로 이어지며 신바람을 낸 반면 애리조나는 '챌린지 시스템' 때문에 불로소득을 취하는 듯 했던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날렸다.

다저스는 4회 곤살레스와 켐프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이어진 1회 1,2루에서 크로포드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 나갔다. 4-2 상황. 그리고 1사 1,2루에서는 비디오 판독(챌린지)이 성공했다. 엘리스의 중전 적시타 때 크로포드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었고 인시아르테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다. 느린 그림 상으로도 크로포드가 홈을 태그하기 전 어깨에 포수 미트가 먼저 닿은 정황이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 벤치는 어필을 했다. 애리조나 포수 몬테로가 주루 방해성 수비 위치를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주자 크로포드가 홈으로 향하는 길목을 막고 있었다는 어필이었는데 이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공에 손을 쥔 채 빈 미트로 태그를 했다는 것이 추가로 드러나며 다저스는 기사회생했다.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모두 벌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직후 에르난데스의 번트 때 1루에서 아웃됐다는 판정이 나오자 다시 챌린지를 신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에르난데스의 발이 약간 더 빨라 보였고 역시 심판진은 판정을 번복했다. 만약 챌린지 시스템이 없었다면 4-2 상황에서 이닝이 마무리될 수도 있었지만 다저스 벤치의 적절한 어필에 6-2 1사 상황이 된 것이다.

다저스는 이후 고든의 적시타와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4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사실상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이닝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이 점수를 잘 지키며 애리조나 원정 2연전서 먼저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올 시즌 들어 첫 두 번 연속 어필이 받아들여진 사례가 됐고 챌린지 시스템의 위력이 십분 발휘된 상징적인 장면이 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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