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아빠 숟가락 들게 만든 순대국밥" 페이스북 조롱글 비난

김상기 기자 2014. 8. 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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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저희 이모가 순대국밥(집)하는데 한번만 먹어주면 안 되나요? 유민아빠도 숟가락을 들게 만든 그 순대국밥! 이렇게 플래카드 걸려고 하는데…"

유민 아빠' 김영오씨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이 단식 투쟁을 조롱하며 음식 사진들을 잔뜩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글에 "같은 국민이라는 게 수치스럽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26일 위키트리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네티즌은 최근 유민 아빠 페이스북에 각종 음식 사진을 올리며 단식 투쟁 중인 유민 아빠를 조롱했습니다.

그는 순대국밥과 제육볶음 등이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진 사진을 올리고는 '아저씨 저희 이모가 잠실 삼전동에 순대극밥하는데 한번만 먹어주면 안되나요? 유민아빠도 숟가락을 들게만든 그 순대국밥! 이렇게 플랜카드 걸려고하는데 좀 도와주시면 안되요? 약자의 편에 서신다면서요..'라고 적었습니다.

순대국밥을 순대극밥으로, 플래카드를 플랜카드로 잘못 적은 것은 물론 기초적인 띄어쓰기조차 틀리는 것으로 미뤄 초등학생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그는 또 닭갈비와 낙지볶음, 감자탕의 사진은 물론 먹다 남은 음식 사진과 함께 '아무리 배고파도 이런 건 안 먹을려나?? 먹다남은거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도발적인 글에 '좋아요'를 남기는 네티즌도 꽤 있네요.

조롱 사진에 네티즌들은 혀를 차고 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인 게 부끄럽다."

"천벌 받을 거야, 어휴!"

"나라를 갉아먹는 해충들, 힘내요 유민아빠!!"

"저런 걸 낳고 어머니는 미역국 드셨는지, 자식이 사람으로 크지 못해 안 됐네요."

"제 속이 다 시커멓게 타는 기분이네요."

모니터 뒤에 숨어 남을 괴롭히고 이를 즐기는 일부 네티즌들의 못된 짓에 한숨이 나옵니다. 밥은 먹고 다니는지….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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