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불륜피해자 박하선, 사랑받지 못한 이유

뉴스엔 2014. 8. 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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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박하선이 이정진에게 외면받을 위기에 처했다.

8월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 14회(극본 한지훈/연출 박영수)에서 나홍주(박하선 분)는 남편 강민우(이정진 분) 여자관계를 의심하며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날 나홍주는 자선 전시회에서 만난 남편 전 부인 한지선(윤아정 분)에게 보석 선물을 받지만 "한지선씨 선물은 반갑지 않다. 보석이든 사진이든"이라며 선물을 거절했다.

이에 한지선은 강민우를 만나 "사진 때문에 아주 골랐을 것 같다. 적당히 풀어줘라"며 나홍주 선물을 전해줬다. 이에 강민우는 아무런 의심 없이 나홍주에게 한지선이 준 보석을 선물하며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야기됐다.

특히 나홍주는 동생 나홍규(이정신 분) 친구 박한수(안세하 분)로부터 강민우가 현재 전처 한지선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결국 나홍주는 강민우와 한지선 관계를 의심하며 남편 강민우를 싸늘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이후 나홍주는 남편 창립 기념파티에서 전남편 차석훈(권상우 분)과 마주하자 "석훈씨는 이제 다 잃어 버렸다. 사랑도 성공도 다 잃어버렸다"며 비아냥 거렸다.

이런 나홍주 비아냥 거림에도 차석훈은 "날 망가뜨리니깐 어때. 그래서 넌 행복 해졌니"라며 "근데 홍주야 네가 불행해지면 마음 아플 것 같다. 나 같은 거 신경 쓰지 말고 더 행복해져라"고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그러나 나홍주는 차석훈의 진심어린 마음을 읽지 못한 채 "그전에 날 불행하게 만든 사람은 석훈씨다"고 차석훈을 향한 원망을 드러냈다. 이런 나홍주 태도는 자신이 원했던 대로 차석훈과 유세영을 갈라놓았음에도 과거에 사로잡혀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한 채 점점 초라하게 만들었다.

앞서 나홍주는 유세영에 대한 마음이 깊어가는 남편 차석훈의 변화를 참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하며 불륜 최대 피해자가 됐다. 이에 나홍주는 사람들 앞에서 유세영을 도발하고 차석훈을 나쁜 남자라 매도했지만 결국 그들에게 준 상처를 되돌려 받으며 혼자 속앓이 하며 철저히 불쌍한 캐릭터로 전락했다.

강민우는 이런 나홍주를 위로해주며 자신의 가정까지 파탄한 채 나홍주와 결혼을 감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홍주는 강민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를 거부하기 보다는 그가 주는 위로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 받으려 했다. 이에 나홍주는 자신이 끔찍하게도 싫어했던 불륜이란 굴레에서 한지선에게는 가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졌다.

특히 나홍주는 차석훈과 유세영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강민우와 결혼을 강행하며 서서히 자신을 파멸 시키고 있다. 결혼 후 나홍주는 강민우와 대화시 차석훈과 유세영과 관련된 이야기만 하며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런 나홍주 태도에 강민우는 지쳐갔고 전처 한지선과 위험한 만남을 시작하며 두 사람 관계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강민우가 한지선과 또 한번의 관계 변화가 이뤄 나홍주가 또 다시 불륜 피해자로 전락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SBS 월화드라마 '유혹' 캡처)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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