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의 조언, "박주영, 정신 차려 기회 온다"

김민규 2014. 8.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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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한국축구에서 박주영(29)이 사라졌다. 그를 지도한 은사들은 한목소리로 안타까워했다.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25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 22명에 박주영은 없었다. 그가 원하는 유럽의 이적시장 마감은 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렇다할 소식도 없다. 박주영은 자신의 구미에 맞는 구단의 제안을 들고 오는 에이전트와 협상할 것이라 알려졌다. 터키와 중동·중국 등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26일 오후까지 계약하지 않았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는 "관리하기 힘들고 한 번 실패한 선수"라는 평가가 돌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높은 연봉에 부담을 느낀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주급으로 7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리그는 시즌이 시작됐다. 선수보강을 마친 상황이라 새로운 영입이 쉽지 않다.

지금 박주영은 무적(無籍)의 위기에 놓여있다. 그를 지도한 스승에게 실패 원인과 해결책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 왜 실패했나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꼽히던 박주영은 왜 무너졌을까.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은 2011년 박주영에게 대표팀 주장을 맡겼다. 그런 그가 제자의 몰락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조광래 감독은 "변화가 없었다. 축구는 빠르게 변하는데 10년 전 그대로였다"며 "현대 축구에서는 공격수도 수비와 공격에 모두 가담해야 한다"고 했다. 페르난도 토레스(30)나 클라스 얀 휜텔라르(31) 등 유럽 정상급 공격 유망주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고려대 시절 은사인 조민국(51) 울산 현대 감독은 정신적 문제를 꼽았다. 그는 "간절함이 없다. 스스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 부활을 위해

박주영은 만으로 29살이다. 축구계에서는 공격수의 전성기를 29~33세로 본다. 조민국 감독은 욕심을 버리라고 했다. 그는 "공격수로 절정인 나이다. 이럴 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한국축구는 물론 개인의 손해"라며 "지금은 실리보다는 명예가 중요하다. K리그로 돌아와 명예를 회복하면 좋겠다"고 했다. 허정무(59) 전 A대표팀 감독은 "주변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실패를 주영이의 모난 성격 탓으로 돌리는 시각도 있는데 뛰어난 선수는 개성이 강할 수도 있다. (한국축구의) 소중한 자산이니 격려하고 위로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광래 감독은 전술적인 움직임에 대해 조언했다.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 분명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운을 뗀 조 감독은 "지금까지보다 두 배는 더 뛰어야 한다. 경기에 더 많이 가담해야 기량도 나오고 기회도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응원해준 팬을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금 힘들 때가 바로 승부처다"고 주문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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