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덜란드보다 1.6배 더 일한다

서영진 입력 2014. 8. 25. 19:04 수정 2014. 8.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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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노동시간 2163시간.. OECD 회원국중 2위

한국 노동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연간 393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1시간 이상 노동시간이 길다는 뜻이며,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1.6배 이상 노동 시간이 긴 셈이다.

25일 OECD의 지난해 회원국의 노동시간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 1명의 연간 노동시간은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가 연간 2000시간 이상을 노동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을 폴란드 1918시간, 헝가리 1883시간, 에스토니아 1868시간, 이스라엘 1867시간, 터키 1832시간, 아일랜드 1815시간 순이었다. 미국 1788시간, 일본 1735시간, 영국 1669시간이며 OECD 평균은 1770시간이다. 네덜란드는 1380시간으로 노동시간이 가장 짧았다. 한국의 노동시간은 네덜란드의 1.6배 수준이다.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를 비롯한 유럽 선진국의 노동시간이 대체로 짧았다.

한국의 노동 시간은 2000년에 2512시간으로 멕시코(2311시간)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였다. 이후 2007년까지 1위를 유지하다가 2008년 한국이 2246시간으로 줄면서 멕시코(2260시간)에 이어 6년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4년 7월 시행된 주5일 근무제의 영향으로 노동 시간이 단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실업률이 오르고 시간제 노동자가 증가한 것이 노동시간 단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노동시간이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길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노동자의 평일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8.7시간이다. 노르웨이 노동자가 지난해 한국 근로자와 같은 일수만큼 일했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에 불과하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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