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김현주, 이보다 완벽한 만취녀는 없다

입력 2014. 8. 24. 07:04 수정 2014. 8. 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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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 김현주가 완벽한 만취 연기로 박수를 받았다. 현실과 드라마의 구분이 없는 김현주의 만취 연기는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에는 차강심(김현주 분)의 귀여운 만취 연기가 담겼다. 극 중 문태주(김상경 분)의 까칠함을 온 몸으로 당해야 했던 강심은 만취 후 태주에게 키스를 했고, 이 모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다가왔다.

강심은 순수한 시골 소녀 강서울(남지현 분)과 같이 만취했지만, 취한 연기로는 그야말로 압권의 모습을 보였다. 회사에 완벽하고 꼼꼼한 이미지인 강심은 취한 후 귀여우면서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이날 역시 강심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태주에게 "태주 상무님. 나는 회장님(김용건 분)과 그런 사이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믿어 주실 것이냐"고 따진 뒤 태주가 건네는 돈 봉투를 발견하고 "정말 미치겠다. 어떻게 하면 믿을 것이냐. 이렇게?"라며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이에 태주는 미처 피할 기회도 없이 강심의 키스에 당했고, 강심의 '막가파식' 애정 표현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만취했음에도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인 강심의 매력에도 더욱 기대감이 쏠린다. 아버지인 순봉(유동근 분)에게 쌀쌀 맞게 대하며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자신과 가족이 처한 문제 앞에서 답답한 마음을 술로 달래며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기 때문.

이 과정에서 귀여운 만취 연기를 선보인 강심은 극 중 상대적인 악역 역시 그만의 매력으로 반감을 줄였더. 강심을 열연한 김현주만의 압도적인 만취 연기는 실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리얼해 웃음을 배가시켰다. 복식 호흡으로 "술을 더 가져와라", "이 집 주인 어디갔느냐"고 울부짖는 모습이 그랬다.

특히 이날 강심은 회사 내에서의 모습과 태주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180도 다르게 해 앞으로의 모습과 전개에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가족들에게는 자신의 고충을 보이려 하지 않는 강심과 마음을 끓이는 차순봉(유동근 분)과의 대립 역시 리얼한 이 시대의 가족 관계를 보여주며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goodhmh@osen.co.kr

< 사진 > '가족끼리 왜이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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