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김진수, 분데스리가 만점 데뷔..호펜하임도 개막전 '완승'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김진수(22, 호펜하임)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팀 승리에 공헌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김진수는 24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끝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전반 감각적인 아웃 프런트 패스로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에 기여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호펜하임도 아우크스부르크를 2-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기록하면서 김진수로서는 만점 데뷔전이 됐다.
올 여름 일본에서 뛰던 김진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은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김진수의 이름을 올렸다.
처음 밟아보는 유럽 무대라는 점에서 긴장이 될 법도 했지만 김진수는 22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했다. 김진수에게 전반 내내 꽁꽁 묶인 아우크부르크의 공격수 카이우비는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김진수는 전반 27분 팀 마타부츠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상황이 연출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도 선보였다.
활약상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나온 패스가 압권이었다.
김진수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카이우비와의 몸싸움을 이기고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전방으로 공을 연결,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피르미노가 타릭 엘유누시에게 완벽한 골찬스를 열어주며 호펜하임은 2-0으로 달아났다.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카이우비을 대신해 후반 투입된 숀 파커 역시 왼쪽을 지배한 김진수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김진수는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도 나서는 등 어린 이적생답지 않게 높은 팀 내 비중을 증명했다. 호펜하임은 후반 추가골을 넣진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를 무실점으로 묶으며 김진수에게 리그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기대했던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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