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男피겨 사상 첫 Jr그랑프리 금메달 획득

입력 2014. 8. 23. 23:10 수정 2014. 8.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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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피겨의 희망' 이준형(18, 수리고)이 한국 피겨 남자싱글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57점 예술점수(PCS) 67.36점을 합친 135.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67.88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03.81점을 받은 이준형은 195.80점을 기록한 야마모토 소타(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준형은 자신의 ISU 공인 최고 점수인 184.14점(2014 4대륙선수권)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준형은 개인 최고 점수는 물론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지난 2011~2012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 6차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이준형은 국내 남녀 선수들을 통틀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세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싱글에서는 김연아(24)와 김해진(17, 과천고)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진서(18, 갑천고)와 함께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으로 활약한 그는 올 시즌도 주니어 무대에 도전했다. 이준형은 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 첫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준형은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수행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그리고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 등을 소화한 이준형은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다.

1차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이준형은 다음달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싱글에서는 최다빈(14, 강일중)이 137.51점으로 5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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