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 끝내기' KIA,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

입력 2014. 8. 23. 21:49 수정 2014. 8.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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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남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극적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전적 45승 56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7위지만 6위 롯데와의 격차는 0.5경기차로 좁혀졌다. 4위 LG와는 여전히 2경기차다. 반면 한화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59번째 패(40승 1무)를 떠안았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KIA 선발 양현종을 흔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펠릭스 피에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3회초 3점을 더 얻어내며 4점차까지 달아났다.

KIA는 7회말 공격때 드디어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고, 김다원과 이성우의 내야땅볼때 득점에 성공했다.

1-4까지 쫓아간 KIA는 이어진 8회말 드디어 역전을 만들어냈다. '테이블 세터' 김주찬과 박기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졌고, 브렛 필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KIA는 3-4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4번타자 나지완. 앞선 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던 나지완은 바뀐 투수 박정진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18호 홈런이자 리드를 KIA쪽으로 가져오는 득점이었다.

KIA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투수 어센시오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5-5 동점이 됐다. 하지만 9회말 1아웃 후 김주찬이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기남이 정대훈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한편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역전하며 '노 디시전'이 됐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어센시오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안정적인 호투를 펼쳤다. KIA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계투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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