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 대통령 면담 요구..밤샘 농성

손형안 기자 2014. 8.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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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은 청와대 부근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단식을 이어가다가 병원으로 옮겨진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부근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앞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80여 명이 바닥에 앉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22일)저녁부터 이곳에서 농성을 시작한 유가족들은 대통령 면담과 유가족들의 의사가 담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지영/세월호 희생자 가족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잖아요. 진상규명 해달라. 그리고 유민이 아빠도 좀 살려주면 좋겠는데….]

경찰차 10여 대가 주민센터 주변을 둘러싼 가운데 경찰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제 청와대 민원실에 대통령 면담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오늘 오후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부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40일째 단식을 이어가다 건강이 악화돼 어제 병원으로 옮겨진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수치상 위험 범위를 벗어났지만,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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