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2골' 서울, 전북에 2-1 승리..전북 무패 10G서 끝

2014. 8.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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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2골을 넣은 윤일록(22)의 활약에 FC 서울이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8승 7무 7패(승점 31)를 기록해 상위스플릿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가 중단된 전북은 13승 5무 4패(승점 44)가 됐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포항전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던 전북은 당시 선발로 출전했던 선수들을 다시 기용하며 그 때와 같은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서울은 달랐다. 서울은 주중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위해 전력을 아꼈다. 11명의 선발 명단 중 주전급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서울은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북의 공격을 봉쇄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서울은 수비라인까지 밑으로 내려 전북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전북은 오른쪽 측면의 한교원의 빠른 침투를 이용해 기회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은 역습으로 전북을 흔들었다. 서울은 전북의 공격을 차단한 뒤 긴 패스를 활용해 한 번에 상대 박스 근처까지 침투, 슈팅을 시도해 전북을 위협했다. 서울은 이런 공격 형태로 전반전 동안 전북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서울의 역습 전략은 결국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후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전북의 공격으로 후반전이 시작됐지만, 이승기의 패스 실수를 윤일록이 가로채 아크 정면으로 돌파해 한 템포 빠른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서울에 한 방을 허용한 전북은 전술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후반 5분 김남일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왼쪽 측면 배치로 이승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렸고, 그 자리에 있던 이재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게 됐다.

전북의 선수 교체는 최고의 한 수였다. 레오나르도의 투입으로 전북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전반전과 전혀 다른 위협적인 공격으로 서울 수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북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주용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박스 오른쪽에서 받은 이동국은 왼발 터닝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후반 19분 박희성 대신 에벨톤, 후반 23분 김남춘 대신 오스마, 후반 32분 이상협 대신 고명진을 투입해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응해 전북은 후반 21분 한교원을 빼고 카이오를 넣어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전북의 공격적인 운영은 경기를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카이오가 헤딩을 시도해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기도 했다. 완벽한 전북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흐름과 경기 결과는 별개였다.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서울은 다시 한 번 역습으로 웃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9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천금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 23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0 1-1) 2 FC 서울

△ 득점 = 후16 이동국(이상 전북) 후1 윤일록 후49 윤일록(이상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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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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