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로이스, 韓-獨 '영 에이스' 맞대결

취재팀 입력 2014. 8. 23. 17:37 수정 2014. 8. 23. 17: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장혁 기자

'차붐 후계자' 손흥민(22)과 독일 대표팀 '젊은 피' 마르코 로이스(25)가 맞대결을 벌인다.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두 선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알제리전에서 1골을 넣었지만 대한민국이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반면 로이스는 월드컵 직전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9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두 젊은 에이스는 이제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소속팀 및 국가를 대표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신임 로저 슈미트 감독이 그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거부했을 정도로 팀에서 입지가 탄탄해졌다.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스피드, 경이적인 역습, 양발을 고루 사용해 터뜨리는 폭발적인 슈팅은 '차범근 이후 최고의 동양 출신 공격수'라는 평을 받을 정도다.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전하지만 섀도스트라이커, 센터포워드 포지션을 수시로 넘나들 전망이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6골-13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 팀 감독이 그에 대해 "향후 독일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을 정도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롱-드라이브가 특기. '축구 IQ'가 뛰어나 줄 때 주고, 달릴 때 달리는 상황에 맞는 팀플레이를 잘 펼친다. 오른발 중거리 슈팅 및 직접 프리킥, 날카로운 컷-인 플레이도 강점. 묀헨글라드바흐 시절 센터포워드를 봤던 선수로 결정력도 좋다.

두 팀에는 손흥민, 로이스 말고도 뛰어난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레버쿠젠에는 슈테판 키슬링, 하칸 칼하노글루, 카림 벨라라비 등이 언제든 득점포를 터뜨릴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치로 임모빌레, 피에르 아우바메양, 헨리흐 음키타리안 등이 폭발력을 발휘한다. 현재 분데스리가 전문가들은 이 경기의 승패가 어떻게 결정되든 다득점의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