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맨유 감독 "하룻밤 새 왕에서 악마로 돌변"

2014. 8.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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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재건 위한 시간적 여유 강조

맨유 재건 위한 시간적 여유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여유를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판 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주 전에 나는 맨유의 왕이었으나 지금은 맨유의 악마"라고 말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아 프리시즌에서 선전하며 찬사를 받다가 지난주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패배하자 비난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는 고충 토로였다.

판 할 감독은 "축구가 원래 그런 법이고 특히 언론에서는 그런 게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 팬들은 현명하다고 본다"며 인내심을 품고 맨유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판 할 감독은 "시즌의 첫 석 달이 선수들에게, 또 팬들에게 힘들 것이라고 이미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구단주에게도 그런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좋은 인성 때문이 아니라 신념 덕분에 맨유 감독이 됐다"며 "해임되려고 선임된 게 아니라 맨유를 재건하려고 선임됐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자기 신념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이려면 맨유 선수들이 당분간 적지 않은 고충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주입하지 못하면 해임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말도 이어졌다.

맨유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기성용의 선제골을 앞세운 스완지시티에 1-2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한 수 아래의 약체로 꼽히는 클럽에 일격을 받은 터라 충격이 컸다.

판 할 감독은 "팬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지난 시즌에 그런 모습을 봤는데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도 비슷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지난 시즌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다가 프리미어리그를 7위로 마쳤다.

맨유는 25일 0시 선덜랜드의 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에 재도전한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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