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정유미·에릭, 기차 이별여행 폭풍 공감..SNS서 인기

김보라 입력 2014. 8. 23. 10:36 수정 2014. 8.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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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보라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에서 정유미와 에릭(본명 문정혁)의 이별장면이 높은 공감지수를 얻으며 영상클립, 움짤 등 다양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애의 발견'의 시청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이 가장 많았다. "소름이 돋았다. 폭풍공감 돼서" "내 얘기인줄 알았다. 감정이입 돼서 같이 울었다" "제일 공감이 됐다. 정말 현실적이다"는 등의 의견이 폭주했다.

1회와 2회에 걸쳐 방송된 한여름(정유미)과 강태하(문정혁)의 이별 장면. 10년 전 기차 옆자리 로맨틱한 만남으로 연애를 시작했던 두 사람은 그로부터 5년 뒤, 같은 곳에서 헤어졌다. 뜻하지 않게 기차 여행이 이별 여행이 된 것이다.

이 장면이 공감을 얻은 이유는 5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유 때문. 여자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의 사연 역시 공감을 샀다. 사귄지 5년쯤 되자 기차에 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 연인. 한여름은 '이 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온몸으로 느꼈다. 기댈 곳이 필요한 시기였지만 태하는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앞서가고 있었다.

여름은 마음이 아팠고 눈물을 흘렸지만, 태하는 그녀가 왜 우는지 묻지 않았다. 이왕 온 것 기분 좋게 놀다 가자고만 했다. 여름은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 외롭다"며 "이게 연애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름의 일시적 투정이라고만 생각한 태하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태하에게 여름은 "그걸 모르니까 헤어지자고 한 거다. 요즘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는 남자니까"라고 말했다.

태하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적응하기 바쁘고 힘들었던 태하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오래 사귄 여자 친구 여름이 몸도 마음도 힘든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랐다.

'연애의 발견'은 23일 오후 3시 50분부터 1, 2회 연속으로 재방송된다.

김보라 기자 purplish@tvreport.co.kr/ 사진=KBS2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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