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에게 내려진 특명..4연패 탈출-4위 탈환

2014. 8.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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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승부처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경쟁자 LG트윈스와의 일전이다.

롯데는 23~24일 사직구장에서 LG와 2연전을 갖는다. 8월 들어 2승 10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롯데는 지난 18일 울산 한화전에서 패하며 59일만에 4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22일 현재 47승1무55패를 기록 중인 LG가 4위를 달리고 있고, 휴식기를 가진 롯데는 45승1무54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로는 4위와 6위의 차이지만 승차는 반경기차 밖에 되지 않는다. LG는 5위 두산과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2리(LG 0.461, 두산 0.459) 앞서 있다. 실질적으로 4위를 노리고 있는 팀은 8위 SK까지라고 볼 수 있다. 즉 롯데도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최근 롯데의 팀 사정이 어수선하다는 점이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면서 1군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강수를 뒀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정민태 1군 투수코치가 육성군인 드림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주형광 불펜코치가 투수코치에 선임됐다는 것이다.

22일 현재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15이지만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6.53로 치솟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11로 9개팀 중 8위고, 불펜 자책점은 7.44로 최하위다. 투수진의 붕괴에 따른 책임을 정민태 코치가 졌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크리스 옥스프링이 연패탈출과 4위 탈환이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7승5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인 옥스프링은 7월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지만 8월 들어 다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 8월 성적은 2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75. 승패는 없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3경기 등판해 1패에 평균자책점 3.54을 기록 중이다. 비록 승리는 없었지만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에 맞서 LG는 우규민이 선발로 나선다. 우규민은 올 시즌 롯데와의 대결에서 3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55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옥스프링이나 우규민의 우열을 가질 수 없다.

롯데는 우천으로 순연된 19일까지 3일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거기에 홈경기다. LG는 22일 잠실 KIA전을 마치고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은 롯데의 우세다. 과연 옥스프링이 이런 유리한 환경 속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에이스로서의 이름값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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