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8회 투입, 송일수 감독 선택은 왜 잘못됐나

류동혁 2014. 8. 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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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22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삼성 8회말 1사 2루 나바로가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치고있다.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8.22/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역시 삼성에 강했다.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2피안타 무실점. 그런데 투구수가 106개가 된 8회에도 투입됐다. 대타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나바로에게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총 투구수는 123개. 니퍼트의 8회 투입.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압도적인 천적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니퍼트의 공략에 대해 묻자 "공보고 공치기"라고 했다.

거침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피칭에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1회 1사 이후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은 중심타선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니퍼트는 3번 채태인, 4번 최형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

2회 이승엽의 2루수 플라이와 연속 삼진(조동찬 박해민)으로 끝낸 니퍼트는 3회에도 이지영(유격수 플라이) 김상수(삼진) 나바로(1루수 플라이)를 처리했다. 2, 3회 단 하나의 타구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 위기가 찾아왔다. 조동찬의 중전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니퍼트는 김상수를 삼진아웃시키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6, 7회도 삼자범퇴. 삼성 타자들은 니퍼트 앞에서 무기력했다. 7회까지 니퍼트의 투구수는 106개.

올 시즌 4전 전승. 삼성의 킬러, 그 이상의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자신감있는 몸쪽 승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삼성 타자들은 니퍼트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히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왜 8회 투입이 잘못됐나

그런데 니퍼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대타 박석민을 투입했다. 구위가 떨어진 니퍼트는 박석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또 다른 대타 김태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나바로에게 또다시 투런홈런을 맞았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이현승을 투입했다. 니퍼트의 투구수는 무려 123개.

두산 송일수 감독의 선택은 너무나 아쉬웠다. 투수교체는 결과론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니퍼트를 8회에도 내보낸 뒤 박석민, 김태완, 김현곤, 나바로까지 상대하게 한 부분은 확실한 판단미스였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니퍼트의 상태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면서 급할 때 중간계투로 투입됐다. 6월21일 KIA전과 7월12일 한화전이었다. 노경은의 부진과 5선발의 부재로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자, 5일 휴식에서 4일 휴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결국 니퍼트는 등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7월29일 다시 돌아왔다. 당연히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물론 니퍼트가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었지만, 삼성의 타격 페이스는 매우 좋다. 4-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두산 필승계투조는 약한 편이다. 때문에 백 번 양보해서 니퍼트를 올릴 수 있다고 치자. 송 감독은 8회까지 니퍼트가 끌어준 뒤 9회 곧바로 마무리 이용찬을 올리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니퍼트의 구위체크다. 박석민에게 얻어맞은 공은 148㎞ 바깥쪽 패스트볼. 구속 자체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구위는 많이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니퍼트는 컨디션이 좋을 때 '꽂혀 들어온다'는 느낌으로 좌우에 박힌다. 이날 6회까지 그랬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구위가 떨어졌을 때 공이 약간 어설프게 떠다니는 느낌으로 들어온다. 때문에 위에서 내리꽂는 공의 궤적이 완만해진다. 당연히 타자들의 대처가 용이해진다.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은 공이 그랬다. 8회 전반적인 투구가 그랬다. 그런데도 계속 니퍼트를 고집했다. 결국 대타 김태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나바로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 뒤에야 이현승과 교체됐다. 구위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도 계속 니퍼트를 고집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결국 니퍼트의 보호에 실패했다. 4-1로 앞서던 경기는 4-4 동점상황으로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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