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으로 옮겨가는 은행들, 이유는?

입력 2014. 8. 22. 19:43 수정 2014. 8.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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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분들이 늘면서 은행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게다가 초저금리에 수익성마저 악화되고 있어 은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은행 점포의 위치까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은행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특별한 게 없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조금 다릅니다.

1층에 창구는 없고 ATM기만이 설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려면 이렇게 계단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2층 점포를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유주영 / 서울 화양동

- "예전에 1층에 있었을 때는 사람들도 좀 많은 거 같고 오래 걸리는 거 같았는데 2층에 있다 보니 필요하신 분들만 올라오는 거 같고 시간도 좀 짧고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거…."

2층에 있는 은행 점포는 이곳만이 아닙니다.

강남 근처 은행들을 둘러보니 심심치 않게 2층 점포가 발견됩니다.

이렇게 은행들이 2층으로 자리를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에 있습니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면 최대 절반 가까이 임대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건물주들이 건물 1층에 은행 입점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도 2층 이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유진 / 공인중개사

- "은행은 4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변 상권이 좀 죽죠. 그래서 건물주들이 덜 선호하죠. 요즘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나 음식점 같은 것을 선호하는…."

달라진 영업 환경이 은행 점포는 1층이라는 전통적인 공식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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