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양키스맨' 박효준의 능력, 투수로도 'ML급'

이상완 2014. 8.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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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타자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박효준이 투수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켰다.

박효준은 22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고와의 8강전에서 팀이 2-5로 뒤지던 8회초 1사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으나 인상적인 투구였다. 박효준의 투구수는 39개,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뿌렸다.

박효준은 주효상을 2구만에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태호가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고, 공은 뻗지 못하고 박효준 앞으로 굴러갔다. 박효준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잡은 뒤 1루로 던져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박효준은 5-5 동점이던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유형선에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우성을 2루 땅볼, 홍승우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서 많이 흔들렸다. 10회 초, 무사 1,2루에서 선두타자 박형석을 뜬볼로 잡았다. 유격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임석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한숨을 돌렸다. 최원태에 볼넷을 내주고 밀어내기로 첫 실점했다. 이어 주효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효준이 올 시즌 공식 경기에 투수로 올라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어색함 없이 투구 폼도 매끄러웠다. 박효준의 투구 폼은 발을 한번 들어 멈췄다가 그대로 올리는 이중동작이었다.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기기에 충분했다. 박효준의 강한 어깨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야탑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7-8로 패했다.

[사진. STN DB]

춘천 =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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