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축구단 "세계시장 노린다..동남아 용병 검토"

2014. 8. 22.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랜드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시작하는 첫 시즌부터 동남아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세계시장을 노린 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랜드축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이미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이끌던 마틴 레니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랜드축구단은 내달까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구단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박상균 이랜드스포츠 대표이사와 김태완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만이 아닌 세계시장을 바라보는 구단이 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김 단장은 "어려운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축구는 한국에만 국한된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한국 밖으로도 눈을 돌려 구단을 운영하겠다"며 해외 마케팅에 힘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용병에 대해서도 기존 구단과 다른 접근을 하겠다"면서 "좋은 선수가 있으면 동남아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단장은 "아무나 데려올 수는 없다. 해당 선수가 성공해야 동남아 팬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K리그도 활성화된다"면서 '실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랜드축구단이 동남아 용병 영입에 성공한다면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럭키금성(현 FC서울)에서 뛰었던 피아퐁 이후 역대 2번째로 동남아 선수가 K리그를 누비게 된다.

박 대표와 김 단장은 철저히 '축구팬'을 '고객'으로 보고 있었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시와 만나 팬들이 원하는 형태의 잠실종합경기장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팬이 경기장에서 '축제'를 경험하고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로부터 수익을 얻는 것이 비즈니스의 원리"라면서 "팬이 원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고민해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랜드축구단은 노후화된 잠실경기장 시설을 개·보수하고 그라운드 주변의 육상 트랙에 가변좌석을 설치하는 방안을 일단 서울시와 협의중이다.

지역과의 밀착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축구단은 지역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단이 들어오면 어떤 이익을 볼 수 있는지부터 지역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유럽, 미국 리그를 분석해보니 시즌권 판매 수가 그 기업(구단)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주더라"라면서 "5∼7세 때부터 팬이 돼야 굳어진다. 선진화된 유소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hs@yna.co.kr

음란행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신병처리 어떻게
10~40대 16% "학교·직장·도로서 성노출증 피해경험"
가수 김현중, 여자친구 상습폭행 혐의로 피소
박 대통령 풍자그림 전시…아무도 '결정' 안 해
"교사가 10살짜리 발달장애학생 폭행"…경찰 수사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