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환 던져 저수지에 빠진 어른들 도운 초등학생

2014. 8. 22. 14: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초등학생이 구명환을 던져 저수지에 빠진 어른들의 구조에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사천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께 와룡동 와룡저수지에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12) 군이 구명환을 던져 물에 빠진 어른 3명이 무사히 빠져나오도록 도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최모(41)씨가 실수로 놓친 낚싯대를 건지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힘이 빠져 허우적거리자 일행 배모(41)씨가 구하려고 물로 뛰어들었다. 함께 온 다른 최모(41)씨도 구조에 나섰다.

이들 3명이 체력의 한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인근에서 운동하던 강모(44)씨가 발견하고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강 씨는 100여m를 헤엄쳐 배씨와 다른 최씨를 먼저 구해 저수지 둑 부근의 나뭇가지를 잡도록 하고 다시 최씨를 구하려고 헤엄쳐 들어갔다.

당시 가까운 곳에서 부모와 함께 낚시하던 배 군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

배 군은 사천소방서에서 저수지 둑에 설치한 구명환을 가져 와 밧줄을 묶어 던졌고, 이들은 구명환을 잡고 무사히 물에서 빠져나왔다.

배 군은 "저수지 둑에 구명환 등이 설치돼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었다"며 "물에 빠진 어른들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천소방서는 배 군에게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낚시객들을 구한 강 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hchi@yna.co.kr

"휴일 맞나요?" 올 추석 첫 대체휴일 앞두고 '혼선'
은행들, 대출금리는 '찔끔' 예금금리는 '왕창' 내렸다
자살병사 조의금 가로챈 여단장 수사자료 공개소송 패소
"커피 하루 2잔만 마셔도 카페인 권고량 초과"
'만튀'에 '음란행위'까지…길거리 성범죄 주의보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