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팀 잡아라' 올 시즌 프로야구 먹이사슬은

2014. 8. 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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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프로야구가 어느덧 후반기에 다다른 가운데 올 시즌도 팀들의 먹이사슬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NC는 지난 21일 넥센을 5-3으로 꺾으면서 넥센과의 시즌 상대 전적이 10승3패가 됐다. 두 팀의 시즌 맞대결이 16번임을 감안하면 이미 시즌 우세를 점한 데 이어 천적의 이미지를 굳힌 셈이다. NC는 KIA(10승4패), 한화(10승4패)를 상대로도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무법자' NC를 잡는 것은 역시 선두 삼성이다. 삼성은 NC를 상대로 올 시즌 9승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쓸어담았다. 이어 롯데(10승3패), 넥센(8승1무4패), KIA(7승2패)에 강했다. 삼성은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두산(6승6패)에는 유독 기를 못 폈다.

반면 넥센은 NC에 울고 있지만 두산만 만나면 웃었다. 모든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시즌 16차전을 모두 치른 양팀은 넥센이 12승4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인 우세로 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롯데(9승3패), KIA(9승4패)를 상대로도 시즌 우세를 이미 예약했다.

지금까지는 올 시즌 4강 싸움을 넘어 저멀리 자리하고 있는 상위 3팀의 성적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4강 싸움팀들의 성적. 4위 LG는 롯데(6승1무4패), KIA(7승5패)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한화(7승7패)를 조심해야 한다.

롯데는 SK(8승4패)에 강하고 지역 라이벌 NC(6승7패)에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은 넥센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과 호각세다. KIA는 삼성과 넥센, NC 상위권 팀들에 승리를 빼앗기며 4강 싸움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한화는 LG, 두산(6승6패)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한 감독은 "속된 말로 한 팀에 '호구잡히지 않는 것'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했다. 분위기가 중요한 스포츠에서 한 팀에 지고 들어가는 필요 이상의 패배를 조심해야 한다는 뜻. 반대로 한 팀을 '잡고' 가는 것은 이미지 싸움에서도 유리하다. 상위팀에는 가을 야구를 위해, 하위팀에는 4강 싸움을 위해 기억해둬야 할 말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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