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다이어트에 효과 없다"

이병훈 2014. 8. 22. 1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식사가 체중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통설을 깨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바스 대학의 제임스 베츠 연구진이 성인 33명을 상대로 700kcal의 아침식사를 먹는 집단과 식사를 거르는 집단으로 나눠 6주간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2일 미국 일간지 타임이 전했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점심식사를 폭식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임스 교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내 습관을 비판하는 동료로 인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연구 결과, 아침식사에 대한 통설이 얼마나 빈약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미국 알라바마 대학의 데이빗 앨리슨 교수 연구진이 연구한 '체중 감량에 대한 아침식사 효과'라는 논문에서는 과체중인 참가자 300명을 아침식사를 하는 집단, 거르는 집단, 식이요법을 하는 집단 등 세 집단으로 나누고 16주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세 그룹 간 체중 변화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 결과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이 오전 시간대를 더 활기차게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교수의 연구 결과에서, 아침을 먹은 집단이 442kcal을 더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닝머신에서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열량 소비량이다.

제임스 교수는 "당신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단지 남들보다 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아두면 된다"고 말했다. 체중을 줄이는 데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의미다.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on)' 8월호에 실렸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트위터]| ☞ 파이낸셜뉴스 [PC웹][모바일웹]|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fn아이포커스][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