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즈 시즌 아웃, 잘 나가던 LAA 초비상

2014. 8.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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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에인절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한 파이어볼러 개럿 리처즈(26)가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리처즈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서 2회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만 미끄러져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 리처즈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인절스 구단은 22일 MRI 정밀진단 결과 리처즈가 왼쪽 무릎 슬개건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6개월에서 9개월 가량 재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초반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리처즈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수술은 다음주에 받을 예정이다.

빅리그 4년차가 된 리처즈는 올해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위 도약을 이끌었다. 26경기 13승4패 평균자책점 2.61 탈삼진 164개. 제러드 위버와 함께 팀 내 최다승을 올리며 최저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6월5일 이후 평균자책점 1.79 피안타율 1할9푼5리로 언히터블 수준이었다. 최고 99마일 강속구에 제구가 어느 정도 잡히며 특급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전혀 예기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리처즈는 남은 시즌을 빠져야 한다. 한창 성장하고 있던 선수 개인에게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속팀 에인절스에도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싸움도 혼전으로 빠져들게 됐다.

22일 현재 에인절스는 75승50패 승률 6할로 오클랜드(74승52패)에 1.5경기 앞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면서 오클랜드를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지난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 아웃된 타일러 스캑스에 이어 리처즈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선발진 공백이 커졌다.

소시아 감독은 "리처즈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리처즈가 빠진 자리에는 다른 누군구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즈와 원투펀치를 이룬 제러드 위버 도 "리처즈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는데 참담한 부상을 당했다. 우리 모두 그를 생각하며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지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처즈 부상 변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우승 여부가 달려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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