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男아시아] 잭팟 터트린 대표팀 막내 '권혁준'
단순히 교체 자원으로 생각했던 막내 권혁준이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히트를 쳤다.
한국 U18남자 농구대표팀은 21일 카타르 도하 알 가르파 체육관에서 열린 2014 FIBA 아시아 U18남자 농구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권혁준의 맹활약으로 87-69로 승리를 거두고 12강 결선리그에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갔지만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결국 한국팀 벤치에서는 공격 능력이 좋은 변준형(187cm, G) 대신 단신이지만 수비가 좋은 권혁준을 투입했다.
권혁준은 코트에 들어서자 악착같은 모습으로 상대 가드들과 몸싸움을 펼쳤고, 때에 따라서는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맹활약을 펼쳤다.
승리로 경기를 마친 뒤 김승환 대표팀 감독은 "과감하게 (권)혁준이를 조기에 투입한 것이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기대 이상으로 제 몫을 해줬다"며 그의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처음 권혁준이 U18대표팀에 선발되었을 때만 해도 단순한 교체자원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그가 보인 능력은 교체 선수 그 이상이었다.
경기 후 그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경기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게 돼서 수비 열심히 하고, 자신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공격에서도 속공 같은 부분들이 잘 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비록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언제 경기에 들어가든 남들 보다 한 발 더 뛰고, 수비에도 더 집중해서 한국 대표팀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8-22 카타르/한필상 기자( murdock@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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