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 친정 TB전 8이닝 무자책 완투패 불운

입력 2014. 8. 22. 04:55 수정 2014. 8.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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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특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29)가 친정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첫 대결에서 무자책 완투패를 당했다. 8이닝 1안타 1실점 역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불운의 패전 멍에를 쓴 것이다.

프라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고도 0-1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유일한 실점도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비자책점으로 '무자책점 완투패'라는 진기록을 썼다. 기록 추적이 가능한 1914년 이후 최초의 일이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전을 기록한 프라이스는 시즌 9패(12승)째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을 3.12에서 3.00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탈삼진은 22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부동의 1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달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정든 탬파베이를 떠나 디트로이트에 새 둥지를 튼 프라이스는 이날 6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한 트로피카나필드를 원정선수로 방문했다. 경기 전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프라이스는 마운드에 오를 때 탬파베이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1회 시작부터 실점을 했다. 1사 후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송구 실책으로 루상에 보낸 프라이스는 브랜든 가이어에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이 야기한 비자책점.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에프라이스는 반 롱고리아와 윌 마이어스를 94마일 패스트볼로 연속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부터는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친정팀에게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2~8회 7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 무려 23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탬파베이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고 95마일 패스트볼에 컷패스트볼, 너클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9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총 투구수도 정확히 100개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며 제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 선발 알렉스 콥에게 7이닝 2안타로 막혔다. 9회 1사 1루 찬스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총 안타 4개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0-1 영봉패를 당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는 68승57패가 되며 1위 캔자스시티 로열스(70승56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waw@osen.co.kr

< 사진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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