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라 공개된 '김수창 CCTV'..뭐하나 살펴보니
[앵커]
김 전 지검장은 사건 당시 자신이 관사 근처에도 있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는 김 전 지검장과 매우 비슷한 남성이 관사 인근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습니다.
한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여성 두 명을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초록색 상의에 흰 바지, 살짝 벗어진 머리.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비슷합니다.
5층으로 올라간 이 남성은 금세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옵니다.
그로부터 1분쯤 뒤 다른 여성들이 길거리를 걸어갑니다.
다시 나타난 이 남성은 여성들을 따라 빠르게 뛰어갑니다.
여학생들은 바로 옆 건물 화장실로 향합니다.
학생들이 화장실 문이 잠겨 서성거리자 뒤를 지나쳐 건물 뒷문으로 나갑니다.
이 화면에도 남성의 모습은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이 화면이 찍히고 한두시간 뒤 김 전 지검장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됩니다.
사건 당일 멀리 산책을 하다 힘이 들어서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해 온 김 전 지검장.
하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CCTV에 찍힌 사람 가운데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단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는 이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명확히 잡혔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누명을 썼다는 김 전 지검장의 주장은 거짓일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내용을 토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스Y 한혜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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