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폴리 참수 전 1억 달러 몸값 지불 요구..美 거부하자 살해

유세진 2014. 8. 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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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복수하기 위해서라며 지난 2012년 이후 억류해온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이라크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참수 전 미국에 폴리 기자 석방을 위한 몸값으로 1억 달러를 요구했었다고 미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IS는 그러나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의 몸값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따라 몸값 지불을 거절하자 미군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폴리 기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는 폴리 기자의 가족 대표와 폴리 기자와 함께 억류돼 있다 석방된 다른 인질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IS는 또 폴리와 함께 억류해온 스티븐 소틀로프 등 최소 3명을 더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IS라는 암덩어리를 제거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IS는 미국인 외에도 3명의 영국인들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자국 인질의 석방을 위해 납치범들에게 몸값을 비밀리에 지불해 왔다. 더 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지난 5년 동안에만 최소 1억2500만 달러를 몸값 명목으로 유럽 국가들로부터 받아들여 인질 납치는 알카에다의 주요 수입원이 됐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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