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사냥 한국축구, 1차 미션은 'A조 1위'

2014. 8.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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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광종호, 1차 미션은 'A조 1위'다.

21일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추첨 결과, 한국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편성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떨어지는 팀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아시아 톱 레벨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김신욱(울산), 박주호(마인츠), 김승규(울산), 김진수(호펜하임) 등 A대표팀 선수들까지 호출한 한국은 홈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놓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금메달 사냥은 조별리그 이후부터 본격 시작된다. 토너먼트다. 한판에 의해 차기 라운드 진출이나 탈락의 운명이 결정된다. 오르면 오를수록 강팀을 만나기 마련이다.

A조는 B조와 16강에서 격돌한다. A조 1위는 B조 2위와, A조 2위는 B조 1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B조에는 우즈베키스탄,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이 속했다. 이변이 없는 한 우즈베키스탄이 B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으로선 우즈베키스탄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열세는 아니나 껄끄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다. 이광종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경계했다. 일본, 이라크,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이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한국의 우승을 위협할 후보인 셈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청소년축구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2008년 준우승, 2012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AFC U-16 챔피언십에서는 2010년(준우승)과 2012년(우승)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또한, 힘을 아낄 필요가 있다. 따라서 A조 1위로 우즈베키스탄을 피해야 한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A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7일 열릴 예정인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 경기를 그르친다면, 28년 만에 금메달 사냥은 일찌감치 '가시밭길'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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