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중국 쑨양, 탄탄한 복근 공개..건재함 과시?

권종오 기자 2014. 8. 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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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박태환과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벌일 중국의 쑨양이 아시안게임 D-30일인 어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거 전성기때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탄탄한 복근을 공개했습니다.

쑨양은 최근 호주 전지훈련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한해 이 목표를 위해 묵묵히 분투해왔습니다. 여러분들 보시기에도 저의 준비가 다 된 것 같지요?"라는 글을 함께 실었습니다. 쑨양은 65일 동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며칠전 베이징으로 돌아와 마지막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2관왕(자유형 400m·1500m)인 쑨양은 지난해 시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6살 연상의 승무원과의 연애 사실이 공개됐고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지도자와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당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조갑주위염' 수술까지 받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CCTV 화면에 잡힌 그의 몸은 상당히 불어 있었습니다. 뚜렷했던 복근이 사라졌고, 어깨와 팔의 섬세한 근육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체중도 100㎏이 넘었습니다.

[ 왼쪽은 2012년 모습, 오른쪽은 지난 3월 모습 ]

중국 언론들은 쑨양이 이를 악물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결과 복근뿐만 아니라 전성기 때 기량을 거의 되찾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박태환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7종목에 출전하고 쑨양은 5종목에 나섭니다.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수영스타가 맞대결하는 종목은 남자 자유형 200m·400m·1500m 3종목입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객관적 전력을 분석한 결과 200m에서는 박태환이, 1500m에서는 쑨양이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선수의 진정한 승부는 400m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수영 남자 자유형 400m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최고의 빅카드가 될 것 같습니다.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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