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완, '멀리 보고 느리게 걷기'

안희수 입력 2014. 8. 21. 09:56 수정 2014. 8.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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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올 시즌이 야구 인생에 전부는 아니잖아요."

한화 김태완(30)은 남은 시즌 '원래 모습 찾기'를 과제로 정했다. 현재는 선발과 대타를 오가다 보니 타격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고 성적도 빼어나지 못하다. 그러나 조바심 내지 않고 자신의 폼과 밸런스를 찾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올 시즌 이후에도 그의 야구를 계속 되기 때문이다.

김태완은 전반기 막판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4번 타자 김태균(32)이 수비 도중 당한 가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그 자리를 대신해 맹타를 휘둘며 팀이 4강 희망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선발 기회가 잦아진 7월부터 20일 현재까지 23경기(15선발)에 나서 타율 0.339,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며 한 때 2군에 내려가는 등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김태균이 다시 복귀한 뒤, 이용규(29)와 지명타자 자리에서 겹치는 등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타격감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조금씩 자신의 감을 회복해가고 있다는 증거다.

좋았을 때 자신의 모습에 가까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 한화는 군복무 이후 복귀하는 김태완에게 기대가 컸다. 김태균과 함께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그의 성적은 93경기 타율 0.229, 23타점, 24득점에 그쳤다. 일부에선 공백기를 극복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김태완은 이에 대해 "좋았을 때의 가까워지기 위해 타겸폼에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던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쉽게 자신에게 맞는 폼이 정착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시도가 올 시즌에도 이어졌고, 좀처럼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는 사이 기회도 줄어들었다.

2군까지 내려가는 굴욕은 김태완에게 약이 됐다. 오히려 원래 자신의 폼을 찾아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는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2008-2010시즌 때 영상을 찾아보며 최선의 폼과 밸런스 찾기를 시도했다. 그는 "당시에는 나만의 밸런스가 확실히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폼과 감각을 현재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다시 올라온 1군에서 성과를 확인했다. 2군 경기에서 높인 경기 감각이 더해져 조금씩 나아졌다. 그리고 7월에 되찾은 감을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각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투수와의 승부가 아니라 내 스스로 안 좋은 생각에 빠지며 타석에서 무너졌다. 그러나 지금은 흐름이 끊겨도 내 감을 유지하고 투수와의 승부에 임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원래 모습을 되찾고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타석에서 끊임없이 작은 변화를 시도하며 점차 자신이 그리던 이상적인 타격과 현재를 좁히려고 한다. 김태완은 "앞으로도 기회는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내 타격 감각을 확실히 찾는다면 당장 올 시즌이 아니라 멀리 봤을 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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