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지연설' 류현진 복귀시점, 아무도 모른다

2014. 8.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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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복귀가 예상보다는 늦을 수도 있다는 현지 언론의 관측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류현진은 공을 잡으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지만 다저스가 예상보다 긴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많은 이들이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진 위상도 실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투구 도중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뒤 결국 강판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엉덩이 근육 염좌로 판명됐고 결국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부위는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어쨌든 신중하게 류현진의 몸 상태를 관찰하려는 구단의 의중이 반영됐다. 후반기 페이스가 좋았던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운 '강제 휴식'이었다.

팔꿈치나 어깨 부상이 아닌 만큼 재활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상은 아니다. 실제 류현진은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팀 의료 책임자인 스탄 콘테, 그리고 팀 동료이자 같은 날 허벅지 부상으로 DL에 오른 후안 유리베와 가볍게 캐치볼을 했다.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러닝 등은 아직이지만 적어도 상체 운동 정도는 무리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상태를 찾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 당초 15일이 지나면 큰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학의 스포츠 전문의 하산 사이에드는 17일 한 방송에 출연,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저스 선수들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류현진의 경우는 4~6주 정도가 지나야 복귀가 가능하다"라는 소견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 역시 20일 "돈 매팅리 감독은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류현진이 돌아오길 희망하지만 누구도 부상 치료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라고 전망했다. 투수에게 흔히 찾아오는 부상이 아닌 만큼 재활 과정에 대한 명확한 전례가 없어 복귀 시점을 재기가 애매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회복 상태를 더 지켜볼 수밖에 없다. "투수에게 흔한 부상은 아니다"라며 다소간 우려를 드러냈던 매팅리 감독은 20일 류현진의 캐치볼에 대한 질문에 "점점 좋아지고 있다. 팔을 움직이게 하고 있으며 류현진은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현재 재활을 위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타임 테이블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아직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구단 내부 인물 중 하나인 매팅리 감독조차도 류현진의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이 그려지지 않은 것이다. 현지 언론이 우려하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행간이다. 다행인 것은 선수 스스로가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건강한 복귀가 최우선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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