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골' 손흥민, 리그 개막 앞두고 '대활약' 예고

이두원 입력 2014. 8. 20. 11:41 수정 2014. 8.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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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벌써 두 골째다. 아직 정규리그는 시작 전이지만 독일 FA컵에 이번엔 그토록 기다리고 바라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3-2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차출까지 거부하고 잡아둔 손흥민의 활약 속에 값진 승리를 거둔 레커쿠젠은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손흥민으로서는 이번엔 무대가 챔피언스리그였기에 더 기분 좋은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기록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이유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 위함이 컸는데 아쉽게도 기대 만큼 활약은 크지 않았다. 팀도 16강에서 떨어지며 도전을 멈췄다.

그러나 이번 마수걸이 골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제 첫 경기에 불과하다. 원정 2차전을 잘 넘기면 또 한 번의 본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시즌을 치를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 번 챔스 맛을 본 손흥민이다. 설욕의 무대가 될 수 있다.

독일 DFB포칼 1라운드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아졌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을 포함해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지금의 기세라면 세 시즌 연속 두 자리수 골을 넘어 그 이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일단 그 첫 상대는 주말 개막전에서 격돌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손흥민은 그 동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금의 상승세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사진=레버쿠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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