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마케팅 성공 얘기에 속상..실력으로 보여줄 것"

이석무 2014. 8.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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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KO승으로 이끈 '미녀파이터' 송가연(20·팀원)이 승리에 대한 소감과 자신에게 쏟아지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메인이벤트로 데뷔전을 치렀다.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된 경에서 송가연은 1라운드 2분 23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송가연은 "나는 어떤 수식어보다 '파이터' 송가연이 되기만을 꿈꿨고, 언제가 됐든 실력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격투 선수' 송가연 으로의 첫 무대는 기대 이상으로 짜릿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무명의 선수가 마케팅으로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속상했다. 하지만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드리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을 떨치려 무조건 앞으로 전진했다. 사실 경기를 준비하면서 팀 오빠들의 프로데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해왔다. 함께 해준 팀 가족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은 불가능 했을 일이다. 이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돌진하는 파이터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가연의 소속팀인 팀원의 박창세 감독은 송가연이 부상때문에 스파링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섰다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송가연은 어깨가 많이 안좋은 상황이다. 전부터 어깨 근육이 50% 이상 찢어져 있던 상태였다. 주사와 진통제를 맞고 시합을 나갔다. 당분간은 재활 치료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로드FC는 오는 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로드FC 018'을 개최한다. 이날 경기는 당일 오후 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되며, 티켓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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