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경의 포토카툰] 지극히 주관적인 '2014 WK리그 어워즈'

조회수 2014. 8. 20.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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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경의 포토카툰] 지극히 주관적인 ' 2014 WK리그 어워즈'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가 8월18일 2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시청은 리그 3위를 기록하며 고양대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고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현대제철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아직 진짜 우승자를 가르는 무대는 남았지만 정규리그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축하의 의미로 < 스포츠공감 > 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뽑은 < 2014 WK리그 어워즈 > 다. 무더위 속에 바쁜 일정을 탈 없이 소화한 그대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두구두구두구두구......

#카리스마 부문_ 차연희(고양대교)

'아다다다!'

믿기지 않겠지만, 기분이 좋은 상태다.

그것도 아주 좋은 상태다. 전반 시작한지 얼마안되 선제골을 성공시킨 상황이었다. WK리그에서 카리스마는 단연 고양대교의 주장 차연희다.

#파이터 부문_ 리자웨이(수원시설공단)

무한체력 박은선도 울고 갔다는 여자축구계의 김남일 리자웨이. 골을 넣고 싶은 자 리자웨이를 넘어라.

'아자!'

'퐈이야!'

'이런 기레X가.... 당장 사진 안 지워!'

사진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는 중국 출신의 리자웨이. 수원시설공단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올해는 경기장에서 더 이상 마주칠 일이 없다...

#섹시 부문_로라러스(수원시설관리공단)

남성팬이라면 그녀가 실축하는 장면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에잇....' 복근 빡!

'눈빛 빡!'

짜증내는 모습이 섹시한 루마니아 출신의 공격수 로라러스다.

#미모 부문_ 이유나(고양대교)

'톡-'

'헤헷-'

골 넣는 장면까지 예쁜 고양대교 이유나.

눈썹을 안그려도 이 정도 미모라면 화장하는 순간 주변 사람들을 모두 오징어로 만들 것이 분명하다.

#귀요미 부문_ 이민아(인천현대제철)

157cm의 작은 체구지만 실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현대제철의 막강 미드필더 이민아.

외모보다 실력으로 알려지고 싶다는 그녀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부문에 빼놓을 수가 없었다. 물론 실력은 당연히 인정한다.

'악!'

'이힛-'

득점 순간

토끼 같은 눈웃음도 귀엽지만 약간 졸린 눈으로 선보이는 멍한 표정이 더욱 압권이다.

#먹방 부문_ 최소정, 김수민(수원시설관리공단)

그 어렵다는 비오는 날 손가락 먹방을 선보인 수원시설관리공단의 두 미녀 최소정과 김수민.

'ㅋㅋㅋ이건 안돼-'

웃는 모습도 꼭 닮은 매력녀들이다.

#감동상_인천현대제철 선수단 & 서포터

현대제철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배경화면 처럼 선수들 뒤로 깔리는 풍경이 하나있다.

원정까지 마다않고 홀로 버스를 타고 응원을 다니는 현대제철 팬 강석경 씨. 경기내내 북을 치며 서포팅 곡을 부르고, 쓰러진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주는 열혈 서포터다.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원정응원을 다니는 열정 넘치는 팬과 단 1명의 팬을 위해 매 경기종료 후 꼭 관중석을 찾는 선수단.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짧은 감동 스토리를 하나 더 보태자면 현대제철의 김나래는 이번 WK리그에서 팬이 선물한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축구선수에게 축구화 만큼 민감한 것이 없지만 팬의 정성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신발에 적힌 'K.N.R♥'라는 이니셜을 보고 웃음이 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 축구화가 팬이 선물한 것이었다.

↑ 팬이 선물한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출전한 김나래

#친절 부문_ 강재순 감독(전북KSPO)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격려를 하고 있는 강재순 감독

도대체 친절한 사진이 어딨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여자축구경기를 여러번 지켜본 결과 강재순 감독은 신사였다. 보는 눈이 적다고 고성은 물론 욕설까지도 거침없이 뱉어내는 감독이 적잖다. 하지만 강재순 감독은 늘 선수들을 배려했다. 그런 강 감독의 따뜻함 때문인지 전북KSPO 경기에서는 골을 넣은 선수가 감독에게 달려가는 특별한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다.

#황당 부문_ 1+9번(부산상무)

'19번 교체요-' 급하게 1번 유니폼에 9를 새겨서 나온 1+9번 선수

유니폼이 없었는지 1번 유니폼에 급하게 9번을 붙이고 나온 선수는 번호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로 대기심에게 지적을 당했고, 급하게 매직으로 손질에 들어갔다. 그러나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사진기자를 발견한 벤치에서는 결국 그녀의 교체 투입을 보류하고 말았다.

#포즈부문_ 열정적인 팬

무심코 카메라를 돌렸을 뿐인데 신나게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는 소녀팬들

도저히 안뽑을 수 없었던 베스트 포즈왕이었다.

그리고 한 커플 더.

다소 거친 인상으로 쳐다보시기에 놀라서 카메라를 돌리려던 찰나 갑자기 백짓장 미소를 보여주신 두 분 잊을 수가 없다.

#세리머니_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베스트 세리머니를 뽑기위해 몇 번을 거르고 걸렀지만 도무지 어느 하나 버리기 아까운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세리머니 만큼은 1명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 28라운드를 달린 모든 선수가 주인공이다.

글 사진=구윤경 기자 ( 스포츠공감/kooyoonky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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