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문희준, 문보살이라 불리는덴 다 이유가 있다 [夜TV]

2014. 8. 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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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매작아이' 문희준이 문보살다운 이해심 깊은 성격으로 감동을 줬다.

19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는 '인간관계 정리'를 주제로 깊은 토크가 펼쳐진 가운에 문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희준은 오프닝부터 화해의 손길로 시작했다. 새로 합류한 MC 김구라와 마주했기 때문. 이미 과거 김구라의 독설과 관련해선 화해를 하고 이제는 절친으로 거듭났지만 MC 이효리가 함께 했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재조명 됐다.

과거 김구라는 문희준을 비롯 이효리 등 다수의 연예인들에게 독설을 날린 바 있다. 이후 사과의 뜻을 전하며 관계를 회복한 김구라는 특히 강하게 독설을 퍼부었던 문희준과는 오히려 절친이 됐다.

이는 문희준에게 '문보살'이라는 별명을 얻게 했다.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면서 무차별 독설을 날린 김구라를 받아 들이고, 자신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김구라 뿐만이 아니다. 솔로 앨범을 내며 록에 도전했던 그는 네티즌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아야 했다. 악플은 도를 넘었고,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마치 문희준의 적이 된 듯 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이들조차 용서했다. 힘든 내색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의 길을 걸었고,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챙겼다. 그렇게 문희준은 '문보살'이 됐고, 호감형 스타로 활약하며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매직아이'에서의 문희준은 더욱 빛났다. 다양한 뉴스를 주제로 토론을 펼치는 가운데 '문보살'다운 그의 이해심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문보살'이라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진정한 자신과 자신의 사람들을 챙겼다.

이날 문희준은 팬들과 남다른 우정으로 이어져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비밀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무조건 비밀연애를 해야 한다는 주의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비밀연애가 지치는 거다. 1년은 견뎠는데 마지막엔 '팬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라고 했다"며 "둘 다 유치한 얘기다. 둘 다 중요한데 나는 헤어지자고 했다. '너는 내가 힘들 때 옆에 계속 지켜준 적은 없다. 물론 좋을 때 만나서 모르겠지만 내가 록을 시작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네가 아느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과 함께 살진 않지만 죽을 때까지 함께 간다"고 덧붙인 뒤 '팬이 싫다고 하면 결혼 안 할거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매번 생일 파티 때마다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60살에 가라고 한다. 그것도 80살에서 줄인 거다"고 답했다. 팬들과 우정 그 이상의 끈끈한 애정이 있음을 입증했다.

김구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인간 관계의 선입견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사자와 인간이 포옹하며 우정을 나누는 뉴스를 전하며 "김구라 형도 예전에는 나를 잡아먹을 것 같은 사자였는데 이제는 형이 어흥 하면서 안아도 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문희준을 향한 김구라의 공격은 계속 됐다. 김구라는 문희준이 말을 하고 있던 도중계속해서 그의 말을 끊었고,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해명하고 정당화 하려 했다. 그러나 문희준은 그럴 때마다 센스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자신의 뜻은 분명히 했다.

문희준은 "근데 그런 것 같다. 일단 사자하고도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사람들 사이의 선입견이 굉장히 무서운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이며 인간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인간 관계에 대해 더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문희준은 "내가 (사람을) 떠날 때는 내가 짐이 된다고 느낄 때 떠난다. 내가 진정한 친구의 기준이 뭘까 이런걸 생각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순간 내가 록을 하는 시점부터 7년 동안 그 당시엔 하루 하루가 힘들었던 때다. 그 때 자연스럽게 그 사람들은 연락을 안 하기 시작했다"며 "인기의 기준에 따라 붙어 있던 사람들, 아닌 사람들이 극단적이었다. 이렇게 있다가 이렇게 없어지니까 얜는 진정한 친구, 아닌 친구 기준을 가지니 내가 죽겠더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떠났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극단적인 인간 관계, 극단적인 대중의 반응을 모두 겪은 문희준이기에 이같은 이해와 토크가 가능햇다. 괜히 '문보살'이 아니었다. 남다른 이해심과 깨달음이 있었기에 '문보살'다운 진심 어린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와닿았다.

['매직아이' 문희준. 사진 = SBS 방송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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