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챔스 데뷔골' 손흥민, 'No.7' 품격 보여주다

정지훈 입력 2014. 8. 20. 05:36 수정 2014. 8. 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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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드디어 터졌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No.7'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레버쿠젠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고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종횡무진' 손흥민의 날이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No.7'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여기에 키슬링, 칼하노글루, 벨라라비 등 공격진과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역시 해결사는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등장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1분.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와 침투 능력 그리고 골 결정력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레버쿠젠 공격의 중심이었다. 한 골을 넣은 후 움직임이 더욱 살아났고 후반전도 손흥민의 독무대였다. 두 번의 결정적인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드리블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칼하노글루와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공격력만 빛난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팀이 역전에 성공하자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중요한 일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 에이스를 상징하는 'No.7'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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