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인터넷 게임업체 방화 시도.."게임 접속 차단해서"

정동훈 기자 2014. 8. 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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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인터넷 도박 게임을 하던 50대 남성이 게임 업체를 찾아가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많이 잃어 게임접속이 차단되자 휘발유와 라이터를 갖고 따지러 갔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분당의 인터넷 게임 업체 고객상담실.

52살 최 모 씨가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뚜껑을 열어 책상에 올려놓습니다.

보안 요원과 몸 싸움을 벌인 최 씨는 바닥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내려 했지만, 보안요원이 서둘러 라이터에 소화기를 뿌려 화를 면했습니다.

최 씨가 불을 내려 한 건 게임 회사에서 사이트 접속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관련 게임법에 따라 게임 회사는, 하루 10만 원 이상을 잃은 최 씨의 접속을 24시간 동안 차단 했습니다.

그러자 왜 게임을 못하게 하냐며 불만을 품고 방화를 시도한 겁니다.

◀ 경찰관 ▶

"돈을 많이 잃어서 한정액을 초과하면 (접속이)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했는데, 무슨 소리냐며 따지러 간 거예요"

최씨는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으로 게임을 하며 5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게임 업체는 최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방화죄는 엄하게 처벌할 수 밖에 없다며 방화 예비 혐의로 입건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정동훈 기자 jd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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