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로필' 시리즈 영광 이을까

입력 2014. 8. 18. 11:53 수정 2014. 8. 18. 1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이영광 기자]

KBS 2TV < 연애의 발견 > 포스터

ⓒ KBS

tvN < 로맨스가 필요해 > 시리즈를 집필하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정현정 작가가 지상파로 자리를 옮겨 선보이는 신작 < 연애의 발견 > 이 케이블에서 이룬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트로트의 연인 >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 연애의 발견 > 은 연애 중인 여주인공 앞에 각성한 옛 남자 친구가 나타나며 진정한 사랑를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해 < 굿닥터 > 이후 내놓은 작품들이 극심한 부진을 겪던 KBS 월화극이 < 빅맨 > 과 < 트로트의 연인 > 을 통해 회복세에 있으나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에서 리얼 연애를 그려 공감을 이끌어낸 정현정 작가를 앞세워 월화극 판도를 흔들겠다는 게 KBS의 심산으로 보인다.

정현정 작가는 1999년 MBC 베스트 극장 < 브라보 엄마의 청춘 > 으로 데뷔해 < 테마게임 > < 좋은걸 어떡해 > , KBS < 결혼 이야기 > , SBS < 세 잎 클로버 > < 사랑해 > 등으로 지상파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2011년 케이블 채널인 tvN으로 건너가 < 로맨스가 필요해 > 시리즈를 흥행시켰다. < 연애의 발견 > 의 연출은 < 빅 > 의 김성윤 PD가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캐스팅은 여느 드라마에 뒤처지지 않는다. 주연은 문정혁, 정유미, 성준, 윤진이가 맡고 윤현민, 김슬기, 성병숙 등이 출연한다. 특히 문정혁과 정유미는 2007년 < 케세라세라 >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대해 문정혁은 지난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저희가 만나고 나서 헤어지고 한쪽에서 일방적인 구애를 하고 애증의 관계로 이어지다가 먹먹한 상태로 마무리 됐다"면서 "여운이 남았던 지난 작품과 달리 < 연애의 발견 > 에는 달콤하고 아옹다옹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때 못 이뤘던 행복한 장면을 많이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초반 어색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이 그때 이상으로 잘 맞는 걸 느꼈다. 그런 모습이 드라마 < 연애의 발견 > 에서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라며 "저희의 편안함이 드라마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애의 발견 > 의 성공여부는 심의가 있는 지상파란 테두리 안에서 정현정 작가의 장점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 그동안 정 작가는 < 로맨스가 필요해 > 를 통해 "언제부터 '잤나, 안 잤나'가 연애의 기준이 됐나", "연애는 여자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되는 것. 그래야 내가 원하는 걸 얻는 게임이라는 것"이라며 현실에서 남녀 간에 오고 갈 수 있는 대사와 농도 짓은 애정신을 그려왔다. 하지만 지상파에서는 심의 때문에 수위를 낮출 수밖에 없기에 그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사다.

현재 지상파의 월화극은 < 야경꾼 일지 > 가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경쟁작을 압도할 만큼은 아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작인 < 트로트의 연인 > 의 마지막 회(8.9%)와 < 야경꾼 일지 > (11.3%)의 시청률차가 2.4% 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도 < 연애의 발견 > 의 전망을 밝게 한다. 리얼 연애담인 < 로맨스가 필요해 > 시리즈로 다수의 팬을 보유한 정현정 작가를 앞세운 < 연애의 발견 > 이 월화극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가의 개인 블로그 '이영광의 언론, 그리고 방송이야기')http://blo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하게 오마이뉴스를 이용하는 방법!☞ 오마이뉴스 공식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오마이뉴스 모바일 앱 [ 아이폰] [ 안드로이드]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