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난 시위대 또 약탈..비상사태 선포

2014. 8. 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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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총에 맞아 흑인 청년이 숨진데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미주리주 소도시에서 또다시 약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미주리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야간 통행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복면을 한 사람들이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마이클 브라운이 시가를 훔친 혐의를 받았던 편의점입니다.

미용용품점 등 옆에 있는 점포 수십 곳도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후안 산토스, 미용용품점 매니저]

"보시다시피 모든 게 부서졌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10일 밤, 1차 약탈 피해를 입었던 한인 업소 7곳 가운데 일부도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잠깐 동안 평화가 찾아왔던 미주리주 퍼거슨시는 브라운이 강도 용의자였다는 경찰 발표 이후 또다시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흑인 커뮤니티는 경찰이 과잉 대응 논란을 덮고 정당 방위에 무게를 두기 위해 뒤늦게 브라운을 강도 용의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미주리주 퍼거슨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또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

"퍼거슨 시민들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브라운이 숨진지 1주일,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퍼거슨시에서 심야 폭력 시위는 중단될 것으로 보이지만 흑인들의 소요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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