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기 등판론 vs 시기상조론

김다솔 입력 2014. 8. 3. 14:37 수정 2014. 8. 3. 14: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7·30 재·보선 참패의 후폭풍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았는데요.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에 한발 비켜선 문재인 의원의 구원 등판론이 새정치연합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중도 하차로 구심점이 사라진 만큼 당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친노 진영의 문재인 의원이 역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 의원이의 조기에 등판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조만간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끄는 게 그 첫 번째입니다.

관례상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정기국회에서 원내사령탑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에서 제3의 인물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앞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대위가 그랬듯, 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비대위'가 고려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조기 등판을 하더라도 비대위원장보다는 내년 초 전당대회, 즉 당권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새로운 새정치연합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한다면 문 의원의 정치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 차기 당권은 세력교체로도 연결될 2016년 총선 공천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의원의 등판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

문 의원이 일찌감치 전면에 나설 경우 여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적잖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2016년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대권가도에 경고등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소중한 자산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엇갈리는 요구에 직면한 문 의원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됩니다.

뉴스Y 김혜영입니다.

(끝)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