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표팀 청백전, 끔찍한 부상으로 경기 중단

이동환 기자 2014. 8. 2. 12: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구월드컵을 위한 담금질이 끔찍한 부상으로 중단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국 농구 대표팀 청백전이 열렸다. 오는 8월 31일부터 열리는 스페인 농구월드컵을 위해 대표팀 명단을 최종 선발하고 경기력을 점검하는 무대.

하지만 경기는 4쿼터가 시작한지 30여초 만에 중단돼 버렸다. 폴 조지가 제임스 하든의 레이업슛을 막으려다 파울을 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가 완전히 부러져버리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현장 중계진조차도 리플레이를 1번만 보여줄 정도로 끔찍한 부상이었다. 정강이가 90도로 아예 꺾여버렸다. 농구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부상이었다.

조지가 부상을 당하자마자 의료진과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 조지의 가족까지 모두 조지에게 달려갔을 정도였다. 현장 의료진의 관리를 받은 조지는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지의 부상 후 미국대표팀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일제히 거절했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와 미국대표팀 운영진까지 조지의 부상에 모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선수들을 비롯한 농구인들도 조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 이날 청백전에 참가했던 케빈 듀란트는 SNS를 통해 "나의 형제 폴 조지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 나도 충격을 받았고 조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 험프리스는 "폴 조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현지의 농구기자들도 폴 조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

한편 이날 청백전은 10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청팀에는 스테픈 커리, 앤써니 데이비스, 더마 드로잔, 폴 조지, 데릭 로즈, 존 월 등이 포함됐다. 이에 맞서 백팀에는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더마커스 커즌스, 카이리 어빙, 대미안 릴라드 등이 팀을 이뤘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청백전을 중단한 미국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시카고, 뉴욕 등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7일에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고, 8월 21일과 23일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트리코와 연이어 맞붙는다. 이후 미국 대표팀은 농구월드컵이 열리는 스페인으로 떠나 현지 적응에 나선 뒤 슬로베니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사진 - ESPN 중계화면 캡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8-02 이동환 기자( no24@hanmail.net)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