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배구> 독일 대표팀 감독 "김연경은 배구의 메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축구 선수와 비교하자면 리오넬 메시 수준이다."
지오반 주데티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김연경(26·터키 페네르바체)을 세계 최고 여자배구 선수로 꼽았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까지 언급하며 김연경의 기량을 설명했다.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을 치르려고 한국을 찾은 주데티 감독은 1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김연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주데티 감독은 페네르바체의 라이벌 팀 터키 바키방프의 사령탑이기도 하다.
시즌 내내 김연경을 상대해야 했던 주데티 감독은 "김연경은 터키리그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선수"라며 "좋은 신장(192㎝ 73㎏)을 타고났고 배구 센스까지 갖췄다. 김연경 같은 선수는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갖췄다"며 "축구의 리오넬 메시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김연경은 1일 화성에서 열린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 주데티 감독의 평가에 어울릴만한 활약을 펼쳤다.
큰 키를 이용해 타점 높은 강타를 때렸고, 강력한 서브를 선보였다. 태국은 김연경을 겨냥해 서브를 시도했지만 김연경은 안정감 있는 리시브를 하고, 바로 공격을 준비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팀 합해 최다인 29득점을 했고 서브 득점도 5개나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30차례의 서브 리시브를 시도했는데 단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대표팀 동료와 손발을 맞추는 중"이라면서도 "당연히 경기에 나서면 이기고 싶다.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런 승부욕도 많은 배구 전문가들이 김연경을 칭찬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하는 장점이다.
주데티 감독도 "김연경은 늘 이기고 싶어 한다"고 칭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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