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규모 2.2 지진..이례적 '수도권 지진'

유성재 기자 입력 2014. 8. 2. 07:39 수정 2014. 8. 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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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새벽 경기도 광주시 근처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잘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약한 진도긴 하지만 수도권에서 규모 2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32분쯤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경기도 광주시 서남서쪽 5km로 광주시 직동과 중대동의 중간 지점이고, 진원은 지표로부터 14km 지하인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2.2로, 이 정도면 지진계에서만 탐지되고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는 못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를 비롯해 서울 남부 지역 곳곳에서 순간적인 굉음과 함께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소라/경기도 하남시 : 길진 않았지만 흔들림이 뭔가 무너질 수도 있겠다 하는 정도는 있었어요.]

[권치중/경기도 하남시 : 멀리서 뭔가 폭발음 같은, 지구가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 이상의 지진은 모두 26건입니다.

이 가운데 12건이 내륙에서, 14건은 해역에서 발생했는데, 수도권에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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