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서해상 따라 북상..내일까지 최대 고비

박성환 2014. 8. 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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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2일 제12호 대풍 '나크리(NAKRI)'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남쪽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산간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서귀포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 태풍으로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3일에는 충남태안 인근 서쪽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지나는 이날 오후부터 내일까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에서 초속 45m(시속 162k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크기는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발효된 태풍경보를 제주 육상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제주도 주요지점 강수량은 윗세오름(산간) 587㎜, 아라 181㎜, 제주 83.4㎜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2일 오전 5시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 300㎜이상), 남부지방(경상북도 제외) 50~150㎜(많은 곳 전라남도와 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 200㎜ 이상),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30~80㎜(많은 곳 충남서해안·경북내륙 100㎜ 이상), 울릉도, 독도(내일까지), 서해5도(내일부터) 10~40㎜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오는 5일까지 전국에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면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것으로 보여 피서객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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