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영향 제주 산간에 많은 비.. 바람피해는 '미미'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2일 오전 1시 제주전역과 제주동부· 남부·서부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지방에는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윗세오름에 220.5㎜가 쏟아지는 등 1일부터 2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제주산간 윗세오름에는 345㎜, 어리목 221.5㎜, 어승생 198.5㎜, 진달래밭 174.5㎜,관음사 147㎜, 영실 145.5㎜ 등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전역에 동풍 또는 남동풍이 12∼20m/s로 불고 3일 밤까지 10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특히 제주산간에는 시간당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많은 비와 함께 길거리를 걷지 못할 정도로 불고 있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나 아직 큰 피해는 입지 않고 있다.
2일 오전 5시 현재 서귀포시와 제주시 일부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6건의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나크리'의 영향으로 1일 오후부터 중국 상하이 등을 오가는 항공편 등과 국내선의 무더기 지연운항이 빚어졌다. 제주공항 측은 2일에도 항공기 지연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내 항포구에도 태풍 '나크리'를 피해 수백척의 선박이 정박 중이다.
제주도는 3일까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4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전 직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예방 대책에 나서고 있다.
도는 비닐하우스 농가와 축산 농가 등에 바람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태풍대비를 당부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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