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북상..제주에 집채만 한 파도

2014. 8. 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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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는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 해안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해서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태풍이 가까워졌다는 얘기입니다.

제주도와 제주 전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6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윗세오름과 가파도의 순간풍속은 1초에 30미터를 넘었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지금까지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대부분 중단됐고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이용이 전면 통제됐고 이번 주말에 예정됐던 여름 축제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항공편은 어제 국제선이 일부 결항한 가운데 지연도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모레까지 해안에는 100에서 200, 산간에는 최고 30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태풍 나크리는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160km까지 근접한 뒤 서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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