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길목서.. 류현진, 韓·日 대결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한국시각·현지시각 7월 31일) LA 다저스타디움은 조용했다.
재정이 풍부한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진을 보강할 것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다저스는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 영입설이 끊임없이 나돌던 존 레스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투수력으로도 포스트 시즌을 치러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세 명의 선발투수(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들은 누구와도 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다저스는 이들 셋을 연이어 투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7월 26~28일)을 모두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7월 30일~8월1일)도 승리해 시즌 첫 6연승으로 2위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6연승 기간 중 선발 투수가 4승을 책임졌다. 커쇼가 2승,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1승씩 올렸다. 이들 중 가장 먼저 13승을 노렸던 그레인키는 지난 31일 브레이브스전에서 8이닝 1실점 13탈삼진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다저스는 그 경기서 연장 10회 맷 켐프의 끝내기 안타로 3대2로 이겼다. 커쇼는 1일 브레이브스와 벌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대1 완투승을 거두며 트리오 중 가장 먼저 13승을 달성했다.
다음은 류현진 차례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0시 10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승 및 후반기 4연승을 노린다. 컵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8월 3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만나 시즌 10승째를 올린 상대다.
컵스는 올해 45승6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률이 콜로라도 로키스(44승6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15팀 중 14위이다. 팀 타율(14위), 팀 득점(12위) 등도 하위권이다.
선발로 맞상대를 벌일 컵스 투수는 좌완 와다 쓰요시(일본)다. 올해 7월부터 빅 리그 마운드에 올라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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