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믿어지지 않는 경악적 현실

2014. 8. 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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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이 화제다.

군 인권센터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부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전했다.

지난 4월27일 윤 일병은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 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은 당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들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을 입고 다음 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

군 인권센터가 확보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된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모진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폭행을 주도한 모 병장의 진술서에는 "다 같이 냉동식품을 먹던 중 윤 일병이 갑자기 넋을 잃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에 모 상병도 "가혹행위는 절대 없었고, 평소 화목한 분위기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범행 직후 가해병사들이 모여 미리 입을 맞췄다고 밝혀졌다.

실제 모 병장의 경우 사건 이튿날, 윤 일병의 관물대를 뒤져 개인수첩 등을 찾아내 찢어내기도 했다. 선임병들이 윤 일병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도 확인됐었지만 이를 혐의내용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30일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구타를 가했던 이모 병장(25) 등 병사 4명(상해치사)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했던 유모 하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에 누리꾼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충격" "28사단 윤 일병 사망, 원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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